WiET in Bloom 2026
WiET in Bloom, 우리 좀 연결되나 봄
설레는 봄은 새로운 시작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연결은 언제나 사람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지난 4월 11일, WiET(Women in EduTech)는 헤이그라운드 성수에서 정회원들과 함께하는 'WiET In Bloom, 우리 좀 연결되나 봄'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봄 밋업은 단순한 친목 모임이 아니라, 교육과 에듀테크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WiET 정회원 20여명이 서로 배우고 응원하며 연결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행사의 시작은 WiET 소개와 다양한 스몰랩(Small Lab) 소개로 문을 열었습니다.
윤성혜 이사님의 발표를 통해 WiET가 왜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에듀테크 분야에서 여성들이 서로 연결되고 성장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왜 필요한지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어 각 스몰랩 리더들이 합창, 북클럽, UDL, 영어, 유튜브, 바이브 코딩 등 다양한 주제와 활동을 소개했습니다. AI를 활용한 합창 활동부터 현업 개발자로부터 배워보는 바이브 코딩 수업 등 정회원들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활동들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안내하자 모두들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WiET는 단순한 네트워킹을 넘어 '함께 배우는 커뮤니티'라는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연결하는 아이스브레이킹
WiET의 아이스브레이킹은 조금 특별합니다.
전효진 선생님과 함께 다비드 칼리의 그림책 『나는 기다립니다』를 함께 읽고, 하나의 canva 파일 안에서 한 사람당 한 장씩 자신의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기록했습니다.
이후 회원분들은 한 명씩 돌아가며 자신이 쓴 글과 그림을 보여주면서 나만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사뭇 낯설어 했던 초반의 분위기도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풀어졌고, 공감과 웃음이 오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에듀테크라는 같은 업계에서 일하지만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며, 그림 속에서 하나의 기다란 줄이 이어지듯 WiET다운 따뜻한 매듭이 이어졌습니다.
모두를 위한 교육은 어떻게 가능할까
이번 봄 밋업의 메인 세션은 에누마 김현주 본부장님의 강연 「모두를 위한 교육이 정말 '모두'가 되게 하려면」이었습니다.
강연에서는 전 세계 교육 소외 아동의 현실부터 로힝야 난민 캠프, Pop-up School 프로젝트, ASER Assessment 사례 등 다양한 현장을 소개하며 '교육'을 바라보는 시선을 넓혀주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에누마가 기술을 바라보는 방식이었습니다.
"학습이 어려운 아이가 공부 과정에서 느낄 장벽들을 하나씩 지워나간다는 생각으로 앱을 만들었어요."
기술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장벽을 하나씩 없애는 것.
그리고 에누마 직원인 raoul님이 했던 말, "깨진 유리조각을 하나씩 줍는 일처럼 하나하나의 작업은 매우 작고, 해도해도 끝이 없지만 정말 열심히 하면, 우리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깨끗한 해변을 가지게 된다."처럼
우리가 모두를 위한 교육을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일은 무엇일지, 강연을 듣는 회원분들 마음마다 새겨지는 순간들이었습니다.
강연의 마지막은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배우고 싶어 하는 마음을 어떻게 지켜줄 것인가."
기술보다 먼저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교육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서울숲을 함께 걷는 Insight Walk
실내에서의 배움을 마친 뒤에는 서울숲으로 자리를 옮겨 Insight Walk를 진행했습니다.
벚꽃팀, 유채꽃팀, 꽃망울팀, 튤립팀, 라일락팀으로 나뉘어 팀의 색을 닮은 봄 풍경을 찾고, 사진과 영상을 촬영해 패들릿에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역시 성실하고 열정적인 우리 WiET 회원들은 달랐습니다.
사진 구도부터 영상 편집까지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준비하며 각 팀만의 개성이 담긴 결과물을 만들어냈고, 서로의 작업을 감상하며 웃음과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속깊은 이야기가 오간 뒷풀이
행사의 마지막은 서울숲 인근에서 함께한 저녁 식사였습니다.
처음에는 같은 테이블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회원들도 자연스럽게 자리를 옮겨 다니며 서로의 고민과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업계의 변화, 연구 이야기, 커리어 고민, 앞으로의 계획까지.
행사가 끝난 뒤에도 대화는 쉽게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런 자연스러운 연결이 WiET가 만들어가고 싶은 커뮤니티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서로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 WiET.
올해도 WiET의 봄은 사람으로 채워졌습니다.
교육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 싶다는 마음, 서로의 전문성을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 함께 배우고 연결되고 싶다는 마음.
그 마음들이 모여 이번 WiET In Bloom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습니다.
서로 이렇게 마음을 모아간다면 앞으로도 WiET는 서로 배우고, 서로를 응원하며, 교육과 에듀테크의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커뮤니티로 성장해 나가지 않을까요?
다음 만남에서는 또 어떤 연결이 이어지고 새로운 기회가 열릴지 기대해주세요.